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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on May 2, 2014 in SE 칼럼, 커뮤니티 | 0 comments

사회적기업 월드포럼 2013이 우리에게 남긴 것

사회적기업 월드포럼 2013이 우리에게 남긴 것

캐나다가 개최국이라는 이유로 편향되어 있다는 비난을 받을 수도 있겠지만 이번이 내가 참여한 Social Enterprise World Forum 중 최고였다는 내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사회적 기업의 전통을 바탕으로 시작되어 역사적으로 영국이 주도해 온 이 포럼을 통해 사회적 기업 간의 관계와 폭넓은 사회적 변화의 필요성에 대해 캐나다 국민의 시각에서 고민해 보게 되었다.

참여를 독려하고자 하는 조직위원회의 노력이 엿보였다. 사회적 기업에 첫발을 디딘 사람들도 이번 행사에서 영어와 프랑스어로 진행된 Social Enterprise 101 같은 세션을 통해 현장의 리더들이 전하는 이야기를 듣고 교훈을 얻을 수 있었다.

나를 포함해 이 분야에 꽤 오래 종사해 온 사람들에게는 새로운 참가자들의 적극적인 모습을 보는 것 자체로 뿌듯했다. 한 어르신께서는 현지인들의 경험이 반영된 이야기와 기조 연설을 들려준 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도시로 이주하면서 도시화에 초점을 두고 지방의 현실을 재조명한 세션이 중요하게 다가왔다고 말씀하셨다.

폭넓은 정부의 참여

이번 행사에서는 지방자치단체 세 곳이 모두 초청됐는데, 캐나다가 연방 국가라는 사실을 고려하면 전례 없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캐나다 내 다른 정치인, 공무원들과 사전 세션을 주최했던 Government of Alberta의 역할이 어느 정도 이 획기적인 변화에 기여한 것은 사실이다. 개인적으로 Ontario Ministry of Economic Development, Trade and Employment의 Dr. Eric Hoskins 그리고 Employment and Social Development Canada의 Hon. Jason Kenney에게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참여해 준 데 대해 감사를 표한다. 우리의 입을 통해 논의된 문제가 정치계에서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것만큼은 분명하다.

기업의 참여

나아가 재계에서 참여 의지를 보여 준 것이 보기 좋았다. 내가 참석했던 세션 중 하나의 경우 기업 사회 혁신에 관한 내용을 다루었는데, 벽을 따라 길게 늘어선 줄이 문 바깥까지 이어질 정도로 성황을 이루었다. 사회적 변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여러 이해 관계자가 참여해야 한다는 말을 자주 하지만, 대부분 자기 자신이나 우리와 동의하는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데 국한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번 포럼에서 우리는 이와 같은 장애물을 어느 정도 극복했다고 생각한다. 사회적 변화에 대해 더 넓고 더 포괄적인 접근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어느 정도의 불편은 감수해야 하지 않을까.

사회적 재원

이와 같은 장벽이 눈에 띄지 않는 곳을 하나 꼽으라면 바로 사회적 재원 분야이다. MaRS Centre for Impact Investing에 근무하는 내 동료는 Trico Charitable Foundation과 협력을 통해 앨버타에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Social Finance Forum을 도입했다. Tim Draimin, Tim Brodhead 그리고 Bill Young 등 많은 이들의 선견지명에 힘입어 2007년 사업을 시작한 이후 캐나다에서 Sir Ronald Cohen의 참여를 이끌어 냈다. 당시 경험이 전무했던 그였지만 우리는 굴하지 않고 계속해서 적극적으로 동참하게 했다. Skype를 통해 그의 캐나다 복귀를 환영하고 컨퍼런스 사전 행사에서 재계, 정계, 사회적 기업 리더들에 대한 그의 폭넓은 지식과 의견을 들을 수 있게 되어 기뻤다.

개인적으로는 워낙 이러한 행사에 참여할 기회가 많았기에 새로운 것을 배우리라는 기대를 거의 하지 않았다. 하지만 나뿐만 아니라 경험이 풍부한 다른 많은 전문가들이 Al Etmanski, Mary Gordon, llse Treurnicht(특히), Hon. Paul Martin, Pamela Hartigan 등의 연사들에게 큰 감명을 받고 돌아갔다.

이들은 이 운동에서 우리가 설 자리를 계속해서 상기시켜 줬다. 그리고 시스템 체계에서의 사회적 기업가의 역할에 대해, 서로를 연결해 주는 혁신가에 대해, 또한 “기업 운영” 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우리의 안일주의에 문제를 제기하고 희망과 앞으로 나아갈 길을 제시했다. 참가비가 아깝지 않을 정도의 결실이었다.

조직위원회에 속한 모든 분들과 Trico Charitable Foundation의 Wayne Chiu, Daniel Overall의 뛰어난 리더십에 큰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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