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주제 포럼 기조발제] 고용, 복지, 커뮤니티, 해결방안으로서의 사회적기업

양성평등을 위한 복지 문제를 사회적기업에서 해결해야

제2주제 포럼은 ‘사회통합과 사회적기업’을 주제로, 사회적기업이 고용, 복지, 커뮤니티, 국가 및 국제 사회의 불균형과 양극화 등의 사회문제들의 새로운 해결방식으로써 사회통합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세계의 다양한 사례를 통해 조명하고, 이에 관한 역할 증진 방안을 모색하는 마당입니다.

제2주제 포럼 기조발제는 ‘고용, 복지, 커뮤니티, 양극화에 대한 해결방안으로서의 사회적기업’에 대해 3명의 연사를 모시고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입니다.

첫 번째 발표자는 안상훈 서울대 사회과학대학 교수로, 국가보훈위원회 위원, 국민경제자문회의 민생경제분과위원장, 사회보장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 중입니다.

안상훈 교수는 “한국이 복지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사회적기업의 역할이 중요한데, 사회적기업을 통해 고용 없는 성장, 양성 불평등, 양극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여성의 대학 진학률이 더 높지만, 고용 시장에서 남성의 비율이 더 높은 것은 전통적 가부장적 사회에서 여성은 가정에서 복지와 관련된 부분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인데, 그동안 여성이 무급으로 담당해왔던 복지 서비스를 사회적기업이 대신함으로써 양성 불평등 해소는 물론 국가적 손실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복지 증대에 따른 재원 마련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현금복지보다는 사회서비스 확충을 통해 복지국가로 한 단계 나아갈 수 있다.”며 한국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현금복지를 확대하고 전국민을 대상으로 사회서비스 복지를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두 번째 발표자인 미국 REDF 상무이사 Chiristina Garcia는 사회 정의, 평등, 지역사회 개발을 위한 다문화 모델 개발을 위한 일으로 해오고 있습니다. 이번 발표를 통해 사회통합을 위해 사회적기업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미국과 REDF의 예를 소개했습니다.

REDF는 일자리를 창출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데, 정부지원에 의존하는 사람들에게 일자리를 찾아주고, 이를 통해 삶을 변화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노숙자들이 일을 통해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도록 민간단체의 기금을 활용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현재까지 활발하게 활동 중이며, 이를 통해 샌프란시스코의 노숙자 문제를 해소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일자리가 없으면 경제 활동은 물론 각종 사회적기회로부터 소외됩니다. 일자리를 얻기 힘든 노숙자, 전과자에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면, 이들이 세금을 내고 지역사회 활동에 활발히 참여하는 등 결국은 지역사회 발전에 좋은 영향을 끼치는 변화를 겪게 되는 것을 REDF는 경험했습니다.

Chiristina Garcia는 “국가에서 계속해서 복지를 이끌어 간다면 사람들은 제도에 의존하게 되고 언젠가는 재원이 바닥나게 된다. 사회적기업에 대한 투자와 성장을 통해 복지를 향상시켜야 한다. 그동안 일자리를 통해 삶의 안정을 찾은 사례를 통해 사업을 계속해 나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며 REDF의 사업모델을 미국 전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습니다.

세 번째 발표자는 영국 Highlands and Islands Enterprise(HIE) 이사 Rachael McCormack입니다. HIE는 스코틀랜드 정부 산하 기관으로 인구 50만이 채 안 되는 시골에서 지역사회와 경제발전 통합 모델을 독자적으로 개발하는 유럽 내 유일한 기관입니다.

사회적기업의 중요성은 계속해서 점점 커지고 있으며, 이는 지역사회를 강하게 만들어 스스로 경제를 이끌어 갈 수 있게 합니다. HIE는 지역사회의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사회가 성장할 수 있는 자원을 획득할 수 있도록 돕고, 사회적경제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는 지원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지역적 특성을 살려 에너지, 관광, 창의 산업 등을 발전시켜 나가고, 이를 지원하기 위한 네트워킹을 활성화 하고 있습니다. 지역사회와 지역의 산업은 서로 연계되어 있으며, HIE를 통해 지역사회가 활성화 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