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s Menu
TwitterRssFacebook
Categories Menu

Posted by on Oct 14, 2014 in SE 칼럼, 커뮤니티 | 0 comments

[사회적기업 투어A] 해외 참가자들 한국의 사회적경제 현장을 가다

[사회적기업 투어A] 해외 참가자들 한국의 사회적경제 현장을 가다

[사회적기업월드포럼 2014]  사회적기업 투어A

한국의 사회적경제 현장을 대회 참가자들과 함께 둘러보는 첫번째 사회적기업 투어가 12일 오늘부터 1박2일간 진행됩니다. SEWF 세계조직위원들을 비롯하여 해외 참가자들이 다수 참가한 첫 번째 투어 소식을 전합니다.

KakaoTalk_20141012_234325383

<첫째날>

#1. (08:00) 부푼 기대감을 안고 출발~

10월 12일 오전 8시, 해외 사회적기업가들과 함께 버스를 타고 출발~한국의 사회적기업 현장을 둘러본다는 생각에 해외 참가자들의 표정이 한껏 기대에 차있습니다.

#2. (11:00) 완주커뮤니티센터 방문

첫번째 방문지는 지역 공동체 사업으로 유명한 완주커뮤니티비즈니스센터(이하 CB센터). 지역 주민들 스스로가 지역의 자원을 활용하여 비즈니스방식을 통해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고 그 과정이나 결과로 얻어지는 이익을 다시 지역에 환원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지역활성화를 도모하는 것이 CB의 핵심내용입니다. 2007년 자치단체장 일본연수를 통해 CB를 처음 접한 임정엽 완주군수는 희망제작소(상임이사 박원순)와 포괄적 MOU를 체결하고 적극적으로 CB를 연구하고 정책과 제도로 받아들이기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고 합니다. CB센터는 완주군의 마을만들기 사업, 지역 공동체 사업(커뮤니티비지니스, 마을기업 등), 시민유치사업(귀농귀촌교육 등)을 완주군과 민관 거버넌스의 형태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완주시의 CB운영 사례에 대한 열띤 강연과 질의응답이 이루어졌습니다.

#3.(14:00) 적정기술협동조합&한국흙건축학교 방문

이어서 사회적기업투어 참가자들이 적정기술협동조합 및 한국흙건축학교로 이동하여 그 곳의 운영 방식과 사업의 특성 등에 대하여 공부하는 세미나를 가졌습니다.

적정기술협동조합은 기후변화, 에너지 위기, 자원고갈, 식량 부족으로 인해 지속가능한 생태사회로의 전환과 지역의 자립적 순환 경제를 구축하고, 에너지 전환 적정기술의 확산을 위해 한국의 적정기술 전문가들이 모여 에너지 전환 연구기관입니다.

2013년에 개교한 한국흙건축학교는 유네스코 석좌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전북 완주군과 사단법인 한국흙건축연구회가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만들어진 곳입니다. 지역 특성을 살린 건축교육과 건축의 사회적, 생태적 소명을 지속적으로 구현하는 전문가와 장인 양성을 목표로, 흙건축의 재료와 공법에 대한 기술교육 및 다양한 수요자 층을 위한 맞춤형 적정기술 교육을 진행한다고 합니다. 친환경적이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갖고 건축 관련 기술을 활용한 사업에 참가자들도 눈빛이 반짝반짝!

#4.(16:00) 사회적기업 수을 방문

전주에 위치한 사회적기업 수을을 방문했는데요, 이곳의 대표 사업인 전통막걸리 생산에 관한 체험을 할 때는 해외 참가자들의 경우 매우 신나했습니다.

사회적기업 수을은 한옥마을 내에 전국 유일의 전통가양주 테마 박물관인 전주전통술박물관과 전통주 전문교육기관인 전주전통술교육관을 운영하면서, 소규모 양조장을 설립하여 차별화된 고급 막걸리 생산을 목표로 다양한 계층의 일자리를 만들어 가고 있었습니다. 일제의 주세법 아래 단절 위기에 처한 전통가양주 문화를 현대에 보급하기 위하여 전통주 연구 및 재현, 가양주 교육, 고급 막걸리 제조, 다양한 전통주 문화컨텐츠를 개발함으로써 조상들이 빚어왔던 전통가양주의 가치를 소중한 문화 자원으로 인식하게 하여 전통가양주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는 사회적기업 수을 참 멋지죠?

모두 즐겁게 체험에 임했고 어떤 방식으로 사회적기업의 역할을 다 하는지 등 질의응답이 열정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둘째날>

#5.(09:00) 품앗이생활협동조합 방문

KakaoTalk_20141013_113340232

사회적기업 둘째날 아침, 태풍이 북상하기 시작한 하늘에 선선한 구름이 깔렸습니다. 사회적기업월드포럼2014 투어 참가자들은 ‘천하에 남이란 없다’라는 생각으로 2012년 7월에 인가를 받은 품앗이생활협동조합에 도착했습니다.

품앗이생활협동조합은 로컬푸드를 바탕으로 지역내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고 노동과 재능을 주고받는 생활공동체입니다. 이날 품앗이생활협동조합에서 박소현 브랜드 매니저께서 나오셔서 마을공동체 품앗이로 순환과 공생의 지역살림을 꾸려나가는 방법에 대하여 설명해주셨습니다.

많은 참가자들이 로컬농장에서 생산된 로컬푸드에 흥미를 갖고, 다양한 상품들에 뜨거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품앗이생활협동조합에서 운영하는 카페테리어에서 판매하는 로컬푸드로 만드는 음식들과 공정무역제품들에도 많은 호응이 있었습니다. 특히 공정무역커피에 관심을 보이네요.

#6.(11:00) 민들레 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투어 참가자들이 오늘 두번째 방문한 곳은 민들레 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HWSC, Health Welfare Social Cooperation)입니다. 민들레 HWSC는 건강검진, 심리상담, 노인복지 등의 사업을 진행하는 ‘사회적협동조합 병원’이랍니다.

먼저 민들레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의 조세종 이사장님께서 사업 소개와 조직 운영과 현황 등에 대한 설명을 해주셨어요. 참가자들은 사회적협동조합의 조직운영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는데요, 민들레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의 사업 진행에도 흥미를 갖고 구체적이고 심도있는 질의응답이 이루어졌습니다.

협동조합의 조직운영방식으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놀라운 성장을 보이고 있는 민들레 HWSC의 모습에 모두들 감탄을 금치 못했답니다.

#7. (13:00) 한밭 렛츠

사회적기업 ‘한밭 렛츠’를 방문했습니다. ‘렛츠(LETS)’가 뭔지 궁금하시죠? ‘렛츠(LETS)’는 지역교환(고용) 거래체계(Local Exchange(employment) Trading System)의 약자랍니다.

한밭레츠는 외환위기의 후폭풍이 채 가시지 않은 1999년 대전의 제21 추진협의회에서 시작되었고 2000년 2월에 창립된 지역통화운동조직이예요. 한밭레츠에서는 ‘두루’라고 하는 가상의 지역화폐를 쓰고 있어요. 두루란 지역 내에서 통용되는 지역화폐입니다.

어떻게 생겼나고요? 모양은 중요하지 않아요. 왜냐하면 자신이 가진 노동과 물품을 다른 사람에게 제공하고 자기도 필요한 노동과 물품을 받을 수 있는 ‘품앗이’ 거든요.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와 ‘믿음’이겠지요?

한밭레츠 두루의 특이한 점은 마이너스에서 시작할 수 있다는 겁니다. 한밭레츠 대표님은 ‘돈을 거래한다는 것이 아닌 우선 함께하는 것에 의미를 둔다’고 설명해주셨습니다. 공동체로 함께 살아간다는 것이 한밭레츠의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말이지요.

현재 한밭레츠에 가입한 회원은 약 600명(2012년 기준)이며 이들이 2012년 한해 두루로 거래한 건수는 1만5천899건에 이른다네요. 놀랍죠? 거래 규모는 3억4천600 두루. 지역품앗이 한밭레츠는 이처럼 삶을 위해서는 돈이 아니라 공동체가 필요하다는 것을 자각한 사람들의 모임이랍니다.

한밭레츠에 박현숙 사무국장님께서 이곳의 사업현황과 지역사회의 공헌 등에 대한 좋은 말씀을 해주셨어요. 참가자들은 한밭렛츠의 곳곳을 살펴보며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질문공세를 펴기도 했답니다.

#7. (18:00~) 젊음의 거리 홍대

1박2일간의 마지막 일정은 홍대 부근을 라운딩하는걸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젊음의 거리 홍대 거리를 누비며 투어 참가자들은 다양한 브랜드의 패션 의류 상점들과 특색 있는 카페, 디저트 식당들을 둘러보았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유동인구가 많은 모습을 보며 신기해하였습니다.

식당 beastro로 이동하여 만찬을 가졌으며, 각국의 참가자들이 기쁜 마음으로 투어 두번째 날의 소감을 말하며 마음을 나누었습니다.

 

 

Post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You may use these HTML tags and attributes: <a href="" title=""> <abbr title=""> <acronym title=""> <b> <blockquote cite=""> <cite> <code> <del datetime=""> <em> <i> <q cite=""> <strike> <strong>